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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 줄리아 로버츠, 치웨텔 에지오포, 니콜 키드먼

스위벨 2016. 4. 3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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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Secret in Their Eyes)

 

/ 빌리 레이 감독

/ 치웨텔 에지오포, 니콜 키드먼, 줄리아 로버츠 출연

 

 

친구의 딸을 살해한 그 놈이

13년 만에 다시 나타났다!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영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줄거리, 내용    

 

LA의 지방검찰청에서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로 지내는 FBI요원 레이(치웨텔 에지오포)와 경찰 제스(줄리아 로버츠). 그들이 테러 정보를 캐내기 위해 위해 이슬람 사원 부근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와중에, 사원 근처의 쓰레기통에서 살인사건의 시체가 발견된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사건 현장에 출동한 레이와 제스는 끔찍한 사실을 마주한다. 그 피해자가 바로 제스의 딸이었던 것!

 

레이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지목하는 단서를 찾아내고, 검사인 클레어(니콜 키드먼)와 함께 그를 검거하여 조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용의자는 경찰에 이슬람 테러 사건에 관한 정보를 전해주는 정보원이었고, 그를 보호하려는 경찰 상부의 압력과 증거불충분으로 인해 용의자는 풀려나게 된다.

그리고 그 직후 용의자의 차량이 화재로 불탄 채 발견되고, 풀려난 용의자도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사건은 미제로 종결되고 만다.

 

그로부터 13년 후, 레이는 경찰 조직을 떠나서도 포기하지 않고 그를 추적한 끝에, 사라진 용의자를 찾아내게 된다. 그리고 LA로 돌아와 제스클레어에게 사건을 재수사 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현실적 상황을 무시할 수 없는 검사 클레어와, 또 다시 아픔을 반복하고 싶지 않은 제스는 망설이는데…

  

 

◇◆◇

 

영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는 13년 전의 상황과, 현재를 교차시켜가며 보여준다. 13년 전, 범인을 알고 있음에도 검거하지 못해 망연자실했던 과거와, 현재 또 다시 나타난 범인을 어떻게 검거할 것인가 하는 상황이 번갈아 가며 전개된다..

  

 

13년간 같은 사건에 매달린 레이 (치웨텔 에지오포), 그는 13년 만에 다시금 범인을 찾아냈다고 공언했다. 바뀐 얼굴인데 어떻게 그가 13년 전 범인이라 어떻게 확신하느냐는 클레어의 물음에, 레이는 '눈'이라고 대답했다. 다른 곳을 다 고치고 변화시켜도, 눈만은 그럴 수 없으므로.

  

 

그런데 제목인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에서 뜻하는 비밀은, 단지 용의자의 '눈'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들의 눈에 담긴 비밀이 드러났을 때, 그에 이어 또 다른 반전이 덮쳐올 때,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영화는 내내 인물들의 각자 다른 위치에서 가지게 되는 갈등과 내면에 주목하며, 그들 각자의 입장을 보여주고 관객들을 충분히 설득한다. (영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는 오히려 그 과정에 집중한다고도 할 수 있기에, 범인 추적에 대한 내용이나 스릴러로서의 긴장감은 다소 떨어지기도 한다.) 그를 통해 반전이 밝혀졌을 때도 위화감 없이 기꺼이 이해하고 수긍할 만한 과정을 구축해 나간다. 그래서 비밀과 진실이 드러나고 난 후, 인물들이 했던 대사가 다시금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고, 그래서 그때 그 인물이 그런 표정으로, 그런 눈빛으로, 그런 반응을 보였구나 싶었다.

  

 

영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는, 죄와 벌에 관해 묻고, 공허한 법에 관해 묻고, 또 개인적 징벌과 복수에 관해서도 질문한다. 그를 위해 영화는 그 사고로 인해 남겨진 사람들의 혼란스러운 감정과, 서로 다르게 처해있는 입장과, 그로 인해 삶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준다. 제스는 물론 그 사건으로 인해 레이의 삶도 달라졌으며, 클레어도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엄마 제스의 고통과 갈등을 심도 있게 보여준다. 제스가 원하는 것은 살인자에게는 편한 죽음에 불과한 '사형'이 아니라는 말은, 딸을 잃은 엄마의 심정을 절절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그녀의 이 말은, 영화 속 비밀을 담아내는 중요한 힌트로 작용하기도 한다.

  

 

경찰이지만 엄마였던 제스(줄리아 로버츠)가 가지게 된 비밀, 그리고 1차적 비밀을 알게 된 검사 클레어(니콜 키드먼)가 하는 갈등, 그러나 그 비밀 속에 더 큰 진실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되었을 때 레이(치웨텔 에지오포)가 취하는 행동… 영화가 범죄자 추적보다 더 중요하게 보여준 인물들과 그들의 갈등과 고민은, 결국 마지막까지 이어진다.

 

그렇게 맞이한 영화의 마지막 결말 장면이 꽤 길게 남는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타당한지 아닌지, 영화는 판단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그래도 명확히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비밀을 알고 검사로서 갈등하는 클레어도, 홀로 긴 시간 동안 엄청난 비밀을 만들며 살아온 제스도, 함께 마무리를 지음으로써 친구를 구해주려 하는 레이도, 모두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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