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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 아름다운 인생, 아름다운 사람들

스위벨 2015. 2. 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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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La Vita E Bella, Life Is Beautiful)

: 아름다운 인생, 아름다운 사람들


  

/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 로베르토 베니니, 니콜레타 브라시, 조르조 칸타리니 출연

 


 

    줄거리    

 

1930년대 말, 귀도(로베르토 베니니)는 한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도라(니콜레타 브라시). 도라는 약혼자가 있었지만, 유쾌하고 긍정적인 귀도의 모습에 호감을 갖게 되고 결국 그와 결혼한다.


몇 년 후, 그들은 조슈아(조르조 칸타리니)라는 귀여운 아들을 가지게 되고, 세 가족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조슈아의 생일 파티를 위해 도라가 집에 돌아왔을 때, 아들 조슈아와 귀도는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독일의 유대인 말살 정책에 따라 모두 수용소로 끌려간 것이다. 

그러자 도라는 유태인이 아님에도 남편과 아들을 따라 수용소로 간다.

 

수용소의 끔찍한 현실을 어린 아들이 알게 하고 싶지 않았던 귀도. 그는 조슈아를 몰래 숨겨두고 보호하며, 아들에게는 그 모든 일이 게임이라고 믿게 만든다. 그 덕분에 1000점을 얻으면 상으로 탱크를 타게 된다는 아빠의 말을 철썩 같이 믿으며 ,조슈아는 수용소에서의 생활을 즐겁게 보낸다.

  

 

드디어 독일이 전쟁에서 패한 시점, 독일군은 떠나기 전 수용소의 유태인을 전부 말살하려 한다. 그런 중에 귀도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수용소의 한복판으로 뛰어드는데...

  


 

◇◆◇

 

슬프고 안타깝지만, 더없이 따뜻한 영화이기도 하다. 1997년 개봉했던 영화인데, 그 후로 지금까지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본 영화다. 내 일상이 힘들 거나 지칠 때, 자연스레 재생하게 되는 영화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영화는 한 남자의 행복한 모습으로부터 시작한다. 항상 긍정적이고 활발하게 지내던 귀도가 운명적인 연인 도라를 만나고, 사랑하는 아들을 얻게 되는 그 모습부터. 


다른 조건이 편안할 때, 친절하고 좋은 사람으로 사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고 당연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이들이 외치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어쩌면 공허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으리라. 때문에 영화는 그를 홀로코스트(유태인 대학살)라는 극한의 상황으로 내몬다.

  

 

하지만 귀도는 가장 최악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인간성을 잃지 않는다. 다른 이들에게 여전히 친절하고, 아들과 아내를 위해 어떤 위험도 무릅쓸 준비가 되어 있다. 도라 또한 마찬가지다. 자신의 힘으로 아들과 남편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자신도 그 끔찍한 유태인 수용소 행을 택한다.

그런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이, 조슈아에게는 하나의 기적과도 같은 세계를 만들게 되었고, 결국 그를 지켜냈다.

  

 

인간의 존엄성이 무참히 짓밟혔던 시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없이 아름다웠던 그를 보고 있노라면, 사람이 사람으로 산다는 것의 참 의미를 어렴풋이나마 느끼게 된다. 

잔혹한 홀로코스트라는 상황을 만들어 낸 것도 인간이지만, 그 속에서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를 지켜내고, 누군가를 위해 희생한 존재도 인간이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될지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인생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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