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손글씨 잘 써서 좋겠다
/ 공병각 지음
캘리그라퍼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공병각의 책이다.
책은 손글씨, 캘리그라피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처음 어떻게 글씨 쓰기 연습을 시작할지에 대해서부터 실제 작업에 이르기까지 .
그래서 캘리그라피에 관심이 있거나, 시작하려는 입문자들에게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어떤 펜을 사용하는지, 혹은 하나하나 펜이 가지는 특성에 대해서 꽤나 상세히 이야기 해 준다.
손글씨를 쓸 때, 펜이 가진 느낌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작가가 제일 좋아한다는 빨간 색연필부터, 유성펜, 마커, 색연필과 붓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필기도구들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 설명과 더불어 작가가 그 펜을 사용하여 직접 쓴 글씨까지 어우러지기에 그 느낌을 더 분명히 알 수 있다.
또한 글씨를 처음 쓰는 아이가 배우듯, 캘리그라피의 기본 글씨체들을 따라 쓸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는 페이지도 있다. 글씨 연습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초보들에게 딱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각자의 필체를 가지는 것도 좋지만, 처음에는 유명 작가의 글씨를 따라 써 봄으로써 그 느낌을 이해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캘리그라퍼가 되고 싶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총망라했다고 생각된다. 도구, 방법, 그리고 실제 사례까지. 글자의 한 획 한 획이 의미가 되고 디자인이 되는 캘리그라피. 그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건, 작가가 작업한 실제 작품들을 책 속에서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잡지나 음반 자켓에서 책에 이르기까지, 캘리그라피가 다양하게 활용되는 예와, 그 작업의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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