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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그들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그들. 처음, 그들에게 필요한 건 '따뜻한 말 한마디'였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나를 이해하는 말 한마디. 그런데 그들 곁의 사람들은 도통 그걸 모른다. 곁에 있는 그 사람 때문에 더 외롭다. 그래서, 그들은 그 말을 해줄 다른 이를 찾았다. 그와 동시에, 내가 피해자라 생각한 지난 날과는 달리, 어느 한 부분에서는 도로 가해자가 되었다. 그렇게 그들은 모두 피해자이면서, 가해자다. 나은진(한혜진) : 남편 '성수'가 바람을 피웠다. 그 공허함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그 후 한 남자와 불륜, 관계가 되었다. 정리하려고 했는데, 상대 남자의 부인이 알아버렸다. 가족이 알게 될까 봐, 그들이 상처받게 될까 봐 두렵다. 김성수(이상우) : 부인 '..

[1박2일] 정준영, 그에게서 은초딩의 향기가 난다!

[1박2일 시즌3] 정준영, 그에게서 은초딩의 향기가 난다! 1박 2일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서, 멤버들도 대폭 물갈이가 되었다. 연기자들뿐만 아니라, 제작진도 바뀌었다. 그 중에서 가장 악평을 받은 인물은 김종민이다. 그는 원년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멤버들만큼이나 그 자신이 어리둥절해 있는 것만 같다. 이는 김종민의 성격에서도 기인할 것이다.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는 그였으나, 사람들 앞에서 넉살 좋게 구는 건 잘 못하는 성격이라, 아무래도 처음 보는 멤버들이 낯설었기 때문일 것이다. 첫방송이 나가고 난 뒤, 가장 호평을 받은 건 김주혁이었다. 평소의 그의 젠틀한 이미지와 다르게, 그가 꽤나 웃기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합류하자마자 그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한국의 휴그랜트' 이미지를 벗고 '..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나를 변화시킨 사랑들 - [응답하라 1994] 14화

[응답하라 1994] 14화,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Ⅰ :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나를 변화시킨 사랑들 나정이와 쓰레기의 알콩달콩한 사랑이 시작되었다. 쓰레기는 나정이를 '우쭈쭈쭈'해 가며, 사랑을 듬뿍 표현한다. 마치 아기에게 하듯 깜찍한 경어체를 써 주고, 손도 꽉 잡아주고, 뽀뽀도 해주고. 나정이도 그 사랑에 취해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나 행복에 취한 그들과는 다르게, 쓸쓸한 칠봉이의 마지막 밤이 다가온다. 칠봉이는 동계 훈련이 끝난 뒤에, 바로 일본 구단으로 옮겨 가기로 되어 있다. 나정이의 눈에는 칠봉이가 보이지 않는데, 행복한 연애에 빠진 나정이를 바라보는 그의 눈은 아련하기만 하다. 이별을 앞에 두고, 겨울 밤에 함께 술을 마시러 나온 칠봉이와 나정이. 마침 눈이 내리자, 칠봉이는 나정이에게..

[드라마] ‘상속자들’ 최고의 커플은?

[드라마] ‘상속자들’ 속 최고의 커플은 누구? 드라마 속에 이처럼 오묘하면서도 포근하고, 유쾌하면서도 안타까운 커플이 있었나 싶다. 바로 드라마 상속자들에 나오는, '탄이 엄마(김성령) & 은상 엄마(김미경)'로 이루어진 '엄마커플'이다. 그들은 재벌집 사모님과 가난한 도우미 아줌마라는 정반대의 입장 속에서도, 자기들만의 끈끈한 유대감과 연민을 바탕으로 드라마 속의 인기 커플로 등극했다. 완숙한 여배우 두 명이 펼치는 장면은, 드라마 속의 그 어떤 장면보다 코믹하고, 감동적이다. 그래서 나는 과감히, 이들을 드라마 속 많은 커플 중에서, 단연 최고의 커플이라고 칭하고 싶다. 은상이의 엄마와 탄이 엄마는 둘 다 '못난 엄마'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 은상 엄마는 은상이(박신혜)에게 버거운 가난을 물..

2013년, 나를 기쁘게 해준 드라마 Best!

[드라마] 2013년, 나를 기쁘게 해준 드라마 Best 7! 어느덧 2013도 한달 여 밖에 남겨두지 않았네요. 한 해가 가는 아쉬움과 새 해를 기다리는 설렘이 조금씩 뒤섞여 갑니다. 이제 서서히 2013년과 이별할 준비를 해야 할 모양입니다. 그래서 2013년 올해의 드라마를 정리해 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한 해 동안 많은 드라마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특히 좋아했던 작품들로 꼽아 봤어요. ◇◆◇ 비밀 / 황정음, 지성, 배수빈 출연 지극한 사랑이 악의로 얼룩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드라마 첫 회에서 여주인공이 감옥에 수감되는 범상치 않은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서로가 담고 있는 비밀이 차곡차곡 쌓이고, 또 다시 그 비밀이 드러나는 순간, 또 다른 반전을 맞이하게 되지요. 마지막 ..

당신의 노력에 대한 응답! – 응답하라 1994, 13화

[응답하라 1994] 13화 - 1만 시간의 법칙 : 당신의 노력에 대한 응답!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것은 결과뿐이다. 그래서 다른 이의 행복은 천재성, 또는 타고난 행운으로 치부되기 마련이다. 기말고사를 앞둔 칠봉이는 무식하다며 나정이에게 한 소리를 듣는다. 멘토가 뭔지도 모르는 칠봉이에게, 띨빡하다고 말하는 나정이다. 그러나 그런 칠봉이도 그가 속해 있는 단 한가지 분야, 야구에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다. 그래서 그것이 동기들 사이에서는 시기와 질투와, 미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런 동기들의 시기에 급기야 칠봉이는 발을 다치는 부상을 입는다. 그걸 보다못한 칠봉의 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남들은 타고 난 줄 알지. 넌 걔만큼 했어? 칠봉이 만큼 했냐고. 열등감은..

먹방 요정, 추사랑 VS 감성 시크, 이하루

슈퍼맨이 돌아왔다 : 아류작 논란을 잠재운 아이들의 힘! "먹방 요정, 추사랑 VS 감성 시크, 이하루"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많은 논란에 휩싸일 것 같았지요. 그러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성공적으로 주말 대표 예능 자리를 꿰찼습니다. 아마 명절 때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먼저 편성한 건,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시험의 자리였음이 분명합니다. 아마 방송가에서도 우려가 많았을 거에요. 이웃집의 예능, '아빠, 어디가'의 성공에 편승해, 이른바 '베끼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그 논란도 부담이 되었을 거구요. 그래서 아마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먼저 편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슬쩍 들여다 보고픈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해요. 마마도가 여전히 논란거리인 것에 반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주 성공적으로 그 논란을 스스르..

당황하셨어요? – ‘오로라 공주’ 속 황당 상황

[드라마] 당황하셨어요? – ‘오로라 공주’ 속 황당 상황들 드라마가 하나가 이리도 시끄러울 수 있나 싶습니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드라마입니다. 오죽하면 연장 반대운동까지… 요새는 정말 드라마 보며 실소를 머금을 때가 많지요. 이제는 "과연 어디까지 갈 건가" 하며 보고 있어요. 머릿속에서 "당황하셨어요?" 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며, 시청자는 "얼음!" 되고 마는 그 상황을. 그래서 한번 뽑아 봤습니다. 드라마 '오로라 공주' 속, 황당 상황 베스트! ◇◆◇ 1. 이 남자가 내 동생이다, 왜 말을 못해? 실어증 아니랍니다. '함묵증'이랍니다. 귀하디 귀한 동생 마마가 마누라한테 뺨 한 대 맞는 것을 보고 정신을 잃고 쓰러진 그 큰 누님은, 급기야 함묵증에 걸려 주십니다. 더군다나 함묵증을 예상이라..

[응답하라 1994] 12화 – 우리에게 일어날 기적

우리에게 일어날 기적 : [응답하라 1994] 12화 삶이란 늘 그렇다. 생과 사가 늘 뒤섞여 함께 존재한다. 쑥쑥이가 출생하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누군가가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날, 예상치 못한 사고로 많은 목숨이 떠나기도 한다. 그렇게 생과 사는 늘 뒤섞여 있는데, 우리는 내일을 사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 쓰레기의 형이 결혼을 하는 날, 사고가 일어난다. 삼풍백화점 붕괴. 도저히 TV로 보고도 믿을 수 없던 그 사고가. 그날 삼풍백화점에서 칠봉이와 냉면을 먹기로 약속한 나정이. 결혼식으로 인해 약속 시간에 늦은 나정이는 다행스럽게도 그 장소를 벗어나지만, 칠봉이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친구들은 사고 소식을 듣고 나정이와 칠봉이 걱정에 안절부절이고, 버스..

[응답하라 1994] 10화 –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우리들의 마지막, 그리고 시작. : [응답하라 1994] 10화 –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마지막은 늘 마지막이라는 실감 없이 지나가 버린다… 영원할 것 같았던 우리 스무 살의 마지막 계절도 실감 없이 다가오고 있었다. 계절은 어느덧 겨울로 접어들었다. 여름 날씨만큼이나 뜨겁게 시작된 짝사랑은, 가을을 지나, 겨울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1994년의 마지막 날이 다가옴과 동시에, 그들의 짝사랑도 새로운 모습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들의 첫사랑은 상대를 향해 얼굴을 바짝 내밀었고, 이제 누군가의 마음 속에만 숨어 있던 짝사랑은 얼굴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 나정 & 쓰레기 그 겨울의 첫눈이 내리고, 쓰레기와 둘이 함께 앉아 창을 통해 눈을 바라보던 나정은 천천히, 부드러운 목소리로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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