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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살아있는 홍경래, 이영과 홍라온의 끈이 될까?

스위벨 2016. 10. 1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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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15회)

 

/ 박보검, 김유정, 채수빈, 진영 출연

/ KBS 월화드라마



살아있는 홍경래!

세자 이영과 홍라온의 끈이 되어 줄까?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오늘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죽은 줄 알았던 홍라온(김유정)의 아버지 '홍경래'가 살아있었던 것과 더불어, 마침 세자(박보검)가 국혼을 치르는 날 추포되었다는 사실까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中, 홍경래(정해균)]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홍라온(김유정)의 아버지인 홍경래는 '홍경래의 난'을 일으킨 인물이다. 역사적으로는 홍경래의 난이 모두 진압되던 마지막 전투 도중에 홍경래 또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후로도 수년 동안 홍경래가 살아 있다는 등의 소문이 한참이나 백성들 사이에서 퍼져 있었다고 한다. 이는 단지 홍경래가 죽지 않았기를 바라는 백성들이 만들어낸 헛소문처럼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홍경래가 떠돌던 소문처럼 사실은 살아 있던 것으로 그려냈다.


[구르미 그린 달빛, 세자 이영(박보검)]

 

그런데 지금껏 살아있던 홍경래(정해균)가 드디어 부인과 딸 홍라온(김유정)의 앞에 나타나는가 싶었는데, 이내 추포되었다. 그 동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왕과 조정 신료들의 근심거리로 여겨졌던 반란군의 수장, 역적의 우두머리가 드디어 추포된 것이다. 그리고 조선시대의 그 상황에서라면 홍경래는 이제 도저히 살아날 방도가 없다. 자칫 라온의 어머니와 라온마저 위험해질 수도 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홍라온(김유정)]

 

그런데,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살아있는 홍경래의 존재가 오히려 세자 이영홍라온을 이어주는 끈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세자 이영(박보검)홍라온(김유정)이 도저히 함께할 수 없는 이유에는 물론 세자와 역적의 딸이라는 말도 안 되는 신분 차이도 있다. 그러나 더 극복하기 어려운 이유는, 오늘 홍라온이 말했듯(비록 세자 저하의 마음을 끊어내기 위해서였지만), 왕실과 조정은 홍라온의 아버지인 홍경래를 죽인 원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홍경래가 이미 죽었다면, 라온은 아버지 때문에라도 도저히 세자를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홍경래는 죽지 않고 살아 있다. 그러므로 홍라온과 세자 이영에게도 조금은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16화 예고 中, 홍경래와 세자 이영]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체포된 홍경래는 세자 이영(박보검)의 도움을 받아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는 딸 홍라온(김유정)을 위해 죽은 사람처럼 흔적 없이 살아가지 않을까. 홍경래가 죽었단 것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사실이 되도록 말이다.

 

그렇기만 하면 홍라온과 세자는 꼬인 실타래 하나는 풀게 된다. 더 이상 홍라온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원흉이 아니니까. 이로써 '구르미 그린 달빛'의 안타까운 두 주인공, 홍라온(김유정)세자 이영(박보검)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 듯하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이영 또한 세자란 신분과 자신의 이름을 버린 채 평범한 백성으로 살아야겠지만 말이다. (참고, 원작 웹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의 결말)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되살아온 왕요! 역모는 성공적?!

구르미 그린 달빛 : 세자 이영(박보검)의 실제 인물인 효명세자 & 원작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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