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 속의 망상/TV 보기

구르미 그린 달빛 : 세자 이영(박보검)의 실제 인물인 효명세자 & 원작의 결말

스위벨 2016. 9. 6. 17:00
반응형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세자 이영의 실제 인물인 '효명세자'

그리고 원작 웹소설의 결말.

 

 

요즘 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원작 웹소설에서 주인공 세자 이영 (박보검) 이영의 모티브로 삼은 실제 인물은 역사 속 '효명세자'라고 한다. 꽃 세자 이영(박보검)남장 내시 홍라온(김유정)의 꽁냥꽁냥을 사심 가득한 눈으로, 마치 중딩시절의 순정만화 보듯 하고 있는 이때! 역사 속 실제 인물인 효명세자에 대해서도 당연 궁금해진다.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포스터]

 

효명세자는 1809년에 태어난 순조의 큰아들이다. 3세가 되던 해 이름을 ''이라고 정하고, 왕세자로 책봉되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속 세자의 이름과 동일하다.) 1819년, 효명세자는 조만영의 딸을 세자빈으로 맞이했다. (드라마 속에서는 '조만형'의 딸 '조하연'. 배우 채수빈이 맡았다. 앞으로 세자 이영과 라온의 사랑을 한껏 힘들게 만들어 줄 예정인 인물.)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이영)과 채수빈(조하연)]

 

효명세자의 아버지인 순조는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그리고 안동김씨를 필두로 한 세도정치 때문에, 조선의 정치는 힘든 상황이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속에서는 새중전의 아버지이자 영의정인 김헌의 집안. 이는 역사 속 외척인 '안동김씨' 집안을 의미한다. 드라마 속에서 김헌은 전 중전이자 세자의 어머니마저 해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래서 세도정치로 인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아들인 효명세자로 하여금 대리청정을 맡도록 했다. 효명세자가 18세 되던 해였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도 이제 막 세자 이영(박보검)이 대리청정을 맡았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이영의 아버지인 왕(순조) 이승수]

 

대리청정을 맡은 후, 효명세자는 안동김씨 세력의 힘을 약화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하여 그들과 반대되는 세력을 정계로 복귀시켰다. 또한 그는 민심을 살피고 군을 강력하게 하는데도 힘썼다.


더불어 효명세자는 대리청정 기간 동안 궁중 행사를 직접 관장하며 상당수의 악장과 가사를 만들었고, 궁중 무용을 다수 창작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효명세자는 문학과 예술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인물로 평가 받는다. 그가 이렇게 궁중 연희를 중요시 여긴 것은, 연희를 통해 세도정치로 약해진 왕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에서였다고 한다.

(이런 상황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속에서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세자 이영(박보검)이 사신을 맞을 연회를 준비하며 직접 무용을 지도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세자는 이것을 이용해 사신 앞에서 영의정 김헌(천호진)이 왕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 냈다. 화제가 된 홍라온(김유정)의 독무도 여기서 등장!)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홍라온 역의 김유정]

 

그러나 안타깝게도 효명세자는 너무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세자는 1830년 갑자기 각혈하기 시작하여, 불과 12일만인 5월 6일에 22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그가 떠나고 4년 뒤 아버지 순조가 숨을 거두고, 효명세자의 아들인 7살의 헌종이 왕위를 이었다. 헌종은 조선 역사에서 가장 어린 나이로 즉위한 국왕이었다고 하며, 때문에 이후 세도정치는 더욱 심해졌고, 조선의 상황은 위태로워진다.

 

(스포일러 주의! 드라마의 원작인 웹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의 결말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세자의 이름부터 외척의 세도정치까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보이는 상황은 역사 속 상황과 많이 비슷하다. 그러면 결국 우리의 꽃세자 이영도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일까?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포스터 – 박보검과 김유정]

 

당연히 그럴 수는 없다!!!!! 그래서 원작 웹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너무 빨리 죽음을 맞이한 효명세자와 관련하여 작가의 상상력이 펼쳐진다. 효명세자의 너무 돌연한 죽음 뒤에, 감추어진 이야기를 더한 것.

 

대리청정을 하며 세도정치의 바람에 정면으로 맞게 된 세자 이영(박보검). 그러자 모든 칼은 세자를 향하고, 세자는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 처한다. 이에 아버지이자 왕(김승수)은 세자의 안전을 위해 세자가 사랑하는 여인 '홍라온(김유정)'과 궁을 떠나 살도록 한다. 세자가 아닌, 평범한 백성이 되어서 말이다. 그리고 세자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것으로 꾸미게 된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아무래도 원작 웹소설의 결말과 비슷한 방향으로 마무리할 듯. 고로 해피엔딩! 그리고 오늘 저녁의 구그달 타임도 한껏 꽁냥꽁냥, 두근두근을 기대 중! 아흥!


원티드 마지막회 - 우리에게 결말을 묻다. (김아중, 엄태웅, 이문식, 지현우)

[소설] 바다의 뚜껑 - 바다의 뚜껑은 꼭 닫으셨나요? (요시모토 바나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