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장 사이의 망상/추리, 스릴러 소설

[소설] 위험한 비너스 -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비밀! (히가시노 게이고)

스위벨 2017. 10. 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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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위험한 비너스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소설 '위험한 비너스' 내용, 줄거리

 

동물병원의 수의사인 '데시마 하쿠로'. 어느 날, 그는 한 여자의 전화를 받게 된다.

 

그녀는 하쿠로의 이부동생인 '아키토'의 아내라며 자신을 소개하지만, 그녀를 만난적은커녕 동생이 결혼했다는 사실도 듣지 못했던 하쿠로는 당황한다. 하지만 그녀는 하쿠로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며 매달린다.

 

그녀와 아키토는 외국에서 지내다가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얼마 전 귀국하였는데, 아키토가 돌연 쪽지 한 장만 남겨둔 채 행방을 감추었다는 것이다.

16년 전 어머니의 죽음 이후,  어머니가 재혼한 '야가미' 집안과 왕래가 전혀 없었던 하쿠로는, 이 사건으로 인해 다시 그쪽 집안 사람들과 얽히게 된다.

 

그러면서 하쿠로는 잊고 지내던 과거의 사건들을 다시금 마주하게 된다. 33년 전 화가였던 친아버지가 임종 직전까지 그렸던 신비한 그림에 대한 수수께끼, 16년 전 뜻밖의 장소에서 죽음을 맞이한 어머니의 사고에 대한 의문, 그리고 의학계에서 명문가로 손꼽히는 아가미 가문 사람들이 감추고 있는 저마다의 속내들이 더해지며, 사건은 전혀 뜻밖의 국면을 맞게 된다. 

 

 

위험한 비너스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추리소설이다.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좋아한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다루는 다양한 주제도 좋고, 무엇보다 재미있고, 조금 가벼운 기분으로 가뿐하게 읽을 수 있는 점도 나는 좋다.

 

 

이번 소설 '위험한 비너스'에서는 여러 가지의 미스테리 요소가 등장한다. 책 속에서 풀어야 하는 건 한 가지 사건만이 아니다. 사건은 얽히고 설켜있다.

동생의 실종, 친아버지 그림의 비밀, 어머니의 죽음, 야가미가 사람들의 상속 전쟁... 주인공 하쿠로는 이런 여러 가지 의문을 풀고자 하지만, 여러 정보들은 거짓이 난무하고,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호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처럼 소설 '위험한 비너스'는 독자를 끌어당길 여러 요소를 골고루 가지고 있는 책이다.

 

 

 

그런데 소설 '위험한 비너스'에 대한 내 느낌을 말하자면 "뭐, 괜찮아." 정도 랄까. (물론 재미있게 읽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기본적으로 재미는 있으니까.) 

우선 책에 담긴 '뇌과학'과 관련한 이야기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에서 이미 여러 차례 등장했던 소재인지라, 별로 새롭게 느껴지지 않았다. (라플라스의 마녀,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패럴렐 월드 러브 스토리 등)

 

 

그리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나는 추리소설에서 "이 모든 건 우리가 꾸민 연극이었어!"하는 결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추리소설에서 이런 결말은 왠지 허무하고 힘빠지는 기분이다.

그래서 소설 위험한 비너스에 대한 내 감상은, "적당히 재미있게 읽을 정도. 뭐 그렇게 놀랍거나 감탄할 정도는 아니고."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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