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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마이펫의 이중생활 - 우리가 몰랐던, 애완동물의 사생활!

스위벨 2016. 9. 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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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The Secret Life of Pets , 2016

 

/ 크리스 리노드 감독

/ 루이스 C.K., 에릭 스톤스트릿, 케빈 하트 목소리 출연

 


하루 종일 당신만 기다리며 보낼 것 같죠?

내가 몰랐던, 애완동물의 이중생활!

 

마이펫의 이중생활 줄거리, 내용

 

주인이 집을 떠나면, 애완동물들은 돌변한다. 주인은 모르는 자신만의 비밀스러운 즐거움과 사생활을 찾아서! 그러나 강아지 '맥스'는 다르다. 주인 케이티와 자신이 소울메이트라 믿으며, 주인이 외출하면 꼼짝 않고 문 앞에서 주인이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린다.

 

그런데 어느 날, 외출했던 주인 케이티가 함께 어마어마한 덩치의 개가 한 마리 함께 들어온다. 그 개의 이름은 '듀크'. 유기견보소호에 있던 것을 개를 사랑하는 케이티가 안쓰럽게 여겨 데려온 것이다. 

듀크의 등장과 함께, 맥스의 완벽한 생활은 깨어진다. 케이티의 사랑을 나눠 가져야 하는 것에 이어, 듀크는 큰 몸집을 내세워 맥스의 안락한 잠자리 마저 빼앗아간다.


 

결국 산책길에서도 실랑이를 이어가던 맥스와 듀크는, 결국 뉴욕 거리 한복판에서 헤매게 된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다. 이런저런 사고에 휘말린 맥스와 듀크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길거리 동물들에게 쫓기게 되고, 동시에 유기견 센터의 직원들에게도 쫓기는 처지가 되고 만다.

 

한편, 맥스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웃집 강아지 기젯. 솜뭉치처럼 어여쁘고 새침한 강아지 기젯은 평소 맥스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래서 기젯은 동네 동물친구들을 모아 맥스를 찾아 거리로 나서는데…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주요 캐릭터]

 

◇◆◇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제목으로 보면 인간은 모르는 그들의 '진짜 모습'에 치중할 것 같던 이 애니메이션은, 실제로 보니 내 막연한 추측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물론 애완동물이 가진 인간이 모르는 면모에 대한 상상이 애니메이션 전체에 걸쳐 퍼져 나온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배경과 설정이고, 애니메이션의 주된 내용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두 마리 개의 '모험'과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우정'이다.


 

단순히 스토리만 놓고 보자면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특별하지는 않다. 개 두 마리가 우여곡절 끝에 집을 찾아 가고, 다투기만 하던 둘이 그 과정에서 친구가 되고… 이제껏 많이 사용되어온 손쉬운 이야기, 평이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애니메이션 속 다양한 동물 캐릭터다. 귀엽고 사랑스럽고, 각자의 개성이 잔뜩 묻어있는 동물 캐릭터들은 지극히 평범한 그 스토리를 가진 애니메이션을 평범하지 않게 만든다.


 

평범한 듯한 작은 강아지지만 누구보다 주인을 사랑하는 맥스, 평소에는 귀여운 솜뭉치지만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라면 막강 걸크러시를 보여주는 기젯. 똥똥한 식탐 고양이 클로이, 거기에 꺅하고 껴안아 주고 싶던 사랑스러운 토끼 스노우볼은 갑자기 무서운 조직의 보스로 돌변하고, 외로운 포식자인 는 친구를 만들기 위해 본능을 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이런 재미있는 동물 캐릭터들의 존재가 이 애니메이션이 가진 매력의 8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처럼 최강 귀요미들이 잔뜩 포진되어 있는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마치 귀여움이 스크린에서 넘쳐 흘러 뚝뚝 떨어질 듯한 느낌이었다. 꺄악~~!!


 

거기에 동물들의 낮은 시선에서 바라본 뉴욕 거리와 고층건물들은 훨씬 압도적으로 느껴졌고, 고층 건물 옥상, 하수도, 강 등을 옮겨가며 보여주는 다양한 뉴욕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4계절 중 가장 예쁘기로 소문난 뉴욕의 가을도 참 멋스럽다.


 

애니메이션이 끝날 무렵, 모험을 마친 동물들은 저마다 자신의 집으로 가 주인을 맞이하는데, 그 모습이 참 여러 생각을 불러 일으키더라. 사랑스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다 보고 집에 돌아오자, 왠지 강아지를 보며 이렇게 물어 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너, 오늘 뭐했니? 나 없는 동안 뭔가했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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