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센트럴 파크 (Central Park)
/ 기욤 뮈소 지음
기욤 뮈소가 선보이는 첫 번째 스릴러 소설!
줄거리
아침 8시, 알리스는 이상한 기분으로 눈을 뜨게 된다. 그녀가 눈을 뜬 곳은 공원의 숲속 벤치. 그곳이 어딘지조차 알 수 없는 가운데, 알리스는 자신의 옆에 누워 있는 남자를 발견한다. 더 기막힌 것은, 그 남자와 자신의 손목이 수갑으로 단단하게 채워져 있다는 사실이다!
파리 경찰청 강력계의 팀장인 알리스는 기억을 떠올려 보려 하지만, 전날 밤 파리의 술집에서 친구들과 헤어진 이후의 기억이 없다.
알리스는 남자를 깨워 확인해 보지만, 그 또한 얼떨떨한 표정이다. 그 또한 어찌된 일인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는 자신이 어젯밤 더블린에 있었던 재즈 피아니스트로, 이름은 가브리엘이라 말한다.
그들은 자신이 있는 곳이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라는 것을 알고 더욱 경악한다. 더군다나 알리스의 셔츠에는 누군가의 피가 묻어 있고, 가브리엘의 팔뚝에는 누군가 아라비아 숫자를 새겨 두었다.
두 사람은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
따뜻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가 '기욤 뮈소'의 책이다. 책은 그의 첫 스릴러라 홍보하고 있다.
소설 센트럴파크는 크게 두 가지 축으로 전개된다. 알리스와 가브리엘이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고, 진실을 찾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가 하나의 축이고, 하나는 알리스가 떠올리는 과거의 기억이다.
알리스의 과거를 하나 둘씩 알게 되면서, 현재 알리스가 처해 있는 상황이 과거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렇게 알리스의 과거와 현재가 마주하게 된다.
소설은 꽤나 속도감 있게 흘러간다. 그렇게 긴장감을 탄탄하게 유지한 채 마지막까지 내달린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짠! 하고 전혀 다른 얼굴을 내보인다. 독자들이 전혀 상상치도 못했던 반전으로 말이다.
마지막을 알고 나서는, 아, 그게 바로 반전을 눈치챌 수 있는 열쇠였구나, 하고 깨닫게 되지만, 막상 소설을 읽을 때에는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 작가의 속임수에 빠져들고 말았다.
그런데 반전의 놀라움도 잠시,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는 왠지 헛헛한 마음이 들었다. 결말의 반전은 놀라웠지만, 왜 등장인물이 그렇게까지 했는가에 관해서는, 설득력이 떨어졌다.
그리고 작가 '기욤 뮈소'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운명적 사랑관은, 그 설득력 떨어지는 상황을 더욱 비현실적으로 만들어 버렸다.
[작가 기욤 뮈소의 소설 – 내일 / 종이 여자 / 구해줘]
그런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결말에 다다라서야 느낀 아쉬움은, 책을 읽는 동안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으니까. 그저 결말이 알고 싶어 책장을 어서어서 넘기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느꼈던 그 즐거움으로, 결말의 아쉬움은 작게 접어 두기로 했다. ^^
[소설] 허즈번드 시크릿 - 편지를 뜯는 순간, 모든 시간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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