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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 2

[소설] 홍천기 - 해를 품은 달, 정은궐 작가의 신작!

[책, 도서] 홍천기 / 정은궐 지음 소설 홍천기는 정은궐 작가의 신작 소설이다. 정은궐 작가의 이전 작품인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같이, 이번 소설 ‘홍천기’ 또한 역사 판타지 로맨스다. 소설 홍천기는 조선 세종 때를 배경으로, 의문의 사고로 눈이 보이지 않는 절세 미남 하람과, 천방지축 여성 화공 홍천기의 사랑을 펼쳐낸다. [소설 홍천기 1, 2권 표지] 소설의 제목이자,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한 ‘홍천기’. 홍천기는 실제 역사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조선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화사라는 사실만이 사료에 간단하게 기록되어 있단다. 이 짧은 역사 속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이 덧입혀져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소설 속의 ‘홍천기’란 인물이다. ◆ 소설 '홍천기' 줄거리 조선 세종 시..

시시하고 소소하게.

왜 이렇게 정신이 없나 모르겠다. 그저 하루하루.. 눈 앞에 놓인 일들을 처리해 나가는 게 숨가쁘다. 그런데.. 분명 하루종일 바빴는데.. 막상 누워 잠에 들기 전이면, 왠지 모를 허탈한 마음도 든다. 하루하루 무던하게, 조금은 바보처럼 착실하게. 눈앞의 삶에 조급하고, 그러면서도 단조로운. 순간, 뭐 이런 시시한 인생이 있나 싶다. 나도 한때, 거창한 꿈을 안 꾼 건 아니었는데. 그저 막연하게지만,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 될 거라 믿던 시절도 있었는데. 하지만 그러다가 곧, "그래 뭐, 어때. 이런 인생도 있지."하는데, 그 맘이 너무 태연해서 되려 놀랍다. 그러자, "그런대로 괜찮나?" 싶으면서, 왠지 안도감이 든다. 시시하지만 소박하게. 아주 가끔 소소하게 웃음이 나는... 뭐, 그리 나쁘지 않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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