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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전설 - 심청, 인어 공주와 같은 운명? (전지현, 이민호)

스위벨 2016. 12. 8.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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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 SBS 수목드라마

/ 전지현, 이민호, 이희준, 신원호, 성동일, 문소리, 황신혜, 신혜선 등 출연

/ 진혁 연출, 박지은 극본

 


시한부 인어, 심청(전지현)!

동화 속 인어공주와 같은 운명일까?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 전지현과 조정석]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7회에서 심청(전지현)은 인간 세상에 살고 있던 인어 친구를 만났다. 바로 인간 세상에서 119 구조대원으로 일하고 있는 남자 인어, 유정훈(조정석)!

 

그는 돈이 없어 배고 고프다는 인어 친구 심청에게, 참된 우정의 조언을 해주었다. 그것은 바로 인어의 눈물! 인어의 눈물이 바로 진주인데, 이것이 인간세상에서는 돈이 된다면서, 되도록 참고 참았다가 굵은 눈물로 흘리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기쁠 때 흘리는 약간 핑크 빛의 진주가 가장 돈이 된다는 사실까지!


[푸른 바다의 전설 – 심청과 유정훈]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대화를 나누던 심청(전지현)은 이어서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알게 되었다. 친구는 심청이 뭍으로 올라온 이유가 허준재(이민호)라는 남자 때문이고, 더군다나 지금은 심청 홀로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자 유정훈(조정석)은 이렇게 말했다.

 

"너는 시한부야. 인어가 뭍으로 올라온 순간부터 심장은 굳기 시작해. 계속 숨을 쉬는 방법은 단 하나,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널 사랑하는 거, 그래서 네 심장이 뜨겁게 뛰는 거, 그것 밖에 없어. 아니면 지금이라도 바다로 돌아가."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 심청(전지현)]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흘러나오는 이 대사를 듣고, 나는 동화 인어공주가 생각났다. 안데르센의 동화 속 인어공주와 어쩐지 똑 닮은 듯이 보이는 '푸른 바다의 전설' 속 인어의 숙명. 


사랑하는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해주어야만 심장이 뛰어 육지에서 살아갈 수 있는 인어 심청. 그리고 왕자님의 사랑을 얻지 못해, 끝내 사람이 되지 못하고 물거품이 되어버린 동화 속 인어공주. 인어공주도 심청도, 결국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의 사랑을 받아야만, 진정 사람이 되어 살 수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사랑했던 마음이 쉽사리 마음이 변하는 사람과 달리, 인어들은 한번 사랑에 빠지면 그 마음이 변하는 법이 없다. 심청(전지현)의 친구 유정훈(조정석)은, 그것이 인어가 멸종 위기에 놓인 이유라고도 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 – 전지현과 이민호]

 

그런데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인어 심청은 사랑을 얻을 수 있을 게 분명하다. 친구 유정훈이 벌인 질투의 화신다운 작전에, 허준재(이민호)는 이미 충분히 반응하고 있으니 말이다.

 

다만 푸른바다의 전설에서 심청이 걱정되는 이유는, 허준재(이민호)를 죽이려는 살인마 마대영(성동일)의 존재다. 허준재를 지키려는 심청이기에, 허준재를 구하려다 그녀가 대신 희생당하지 않을까 하는 것. 왕자를 끝까지 지키고 싶어서, 왕자를 죽이기 보다는 스스로 물거품이 되길 선택한 동화책 속 인어공주의 결말처럼 말이다.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 인어 심청(전지현)]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선택할 결말은, 물거품으로 흩어진 인어공주의 원작 동화책일까, 해피엔딩으로 끝난 디즈니 애니메이션 쪽일까? (물론 해피엔딩의 기운이 아주 막강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푸른 바다의 전설] 모티브가 된 책 ‘어우야담’과 인어 (전지현, 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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