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그널 (11회)
/ tvN 금, 토 방영
/ 김원석 연출, 김은희 극본
/ 김혜수(차수현), 조진웅(이재한), 이제훈(박해영), 안치수(정해균), 장현성(김범주) 출연
조작된 인주여고생사건.
진실을 털어 놓으려는 안치수의 위기!
드라마 시그널 11화에서는 이재한(조진웅) 형사의 마지막 사건으로 남은 '인주 여고생 사건'이 등장했다. 사건은 인주고등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하나의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되었다. 여러 명의 남학생이 같은 학교 친구인 한 명의 여학생을 유린했다는 내용의 글.
[tvN 드라마, 시그널 中 - 이재한과 안치수]
그 경악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형사 기동대에서도 인주로 차출된다. 그러자 박해영(이제훈)과의 무전으로 이미 사건을 알고 있는 이재한(조진웅)은 직접 자진해서 인주로 향했고, 그곳에서 만난 안치수(정해균)와 파트너가 되었다.
그런데 그 전, 반장 김범주(장현성)는 국회의원 장영철(손현주)을 만났고, 사건이 알려진 후에도 누군가와 통화하며 자신이 직접 내려가 처리하겠노라 말했다. 또한 김범주는 사건 조사를 하기도 전에 인주경찰서 반장에게 '게시판에 나온 글대로, 합쳐서 18명을 잡아 넣기만 하면 끝나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이미 사건은 조사도 하기 전부터 결말이 지어져 있었고, 음모에 휩싸여 있었던 것이다.
[tvN 드라마, 시그널 - 이재한(조진웅)]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수사를 시작한 이재한(조진웅)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보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 또한 피해자의 아버지는 피해자가 처음에는 10명이라고 진술했던 내용과 달리, 가해자로 18명을 적어 넣은 명단을 전달한다. 이재한은 무언가 석연치 않다고 생각하던 중, 사진 하나를 전달받는다. 박해영의 형인 박선우가 남긴 것이다.
사진의 하단에는 인주 고등학교 학생회 간부 라고 쓰여 있었고, 7명의 고등학교 남학생이 나란히 서서 찍혀 있었다. 이재한은 사진을 바라보다 처음 게시판에 올라온 고발 글 중에 한 구절을 떠올리며 사진 속 인물과 사건을 연관 짓는다. 게시판에서 지칭한 '인간 7명' – 인주고등학교 학생회 간부 7명의 사진.
[tvN 드라마, 시그널 - 박해영(이제훈)의 형, 박선우]
이재한(조진웅)은 이렇게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며 다시 한번 김범주(장현성)와 맞서게 되었다. 게시판에 등장한 문구에 따르면 가해자는 '1명 – 7명 - 10명'이었다. 김범주 반장은 이를 토대로 가해자 수를 모두 합한 18명으로 계산했다. 그리고 게시판 글에 맞추어 18명을 잡아넣고 끝낼 생각이다. 국회의원 장영철(손현주)이 주문한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말이다.
그러나 최초에 피해자가 10명이라고 진술했던 사실로 미루어, 가해자는 10명이 맞는듯하다. 게시판 글의 숫자를 모두 합산할 것이 아니라, 최초 1명이 포함된 이후의 7명, 그 7명이 포함된 10명, 그래서 최종 가해자 수가 10명이 되는 것으로 짐작된다.
[tvN 시그널 - 안치수(정해균)]
한편, 계장 안치수가 그 동안 왜 김범주 국장의 비리를 도왔는지가 밝혀졌다. 그는 아픈 딸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김범주의 비리에 가담하며 경제적 대가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딸은 위독해 죽음을 앞두고 있었고, 더 이상 김범주에게 가담할 이유가 없어진 안치수는 사표를 던지고 나온다. 그리고는 박해영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한다.
"진실을 알고 싶다면 내려와. 난 그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 내가 내 손으로 그 사건을 조작했으니까. 2시간 뒤 인주 병원 앞이다."
[tvN 드라마, 시그널 中 - 박해영과 안치수]
그러나 박해영이 인주 병원으로 갔을 때, 안치수는 복부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는 그 사건의 범인으로 박해영이 의심받으며 범인으로 몰리는 상황을 보여주었다.
박해영은 이재한에게 '미제사건은 포기하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이재한은 스스로 홍원동 사건을 해결하며 미래를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안치수가 박해영을 굳이 인주병원으로 부른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안치수의 위기와 함께, 드라마 시그널은 이제 진실을 밝힐 기회를 박해영(이제훈)과 차수현(김혜수)의 손으로 넘겼다.
[시그널 - 박해영(이제훈)]
덧 1. 드라마 시그널에서 등장하는 사건들은 꼭 현실 속의 실제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경기남부연쇄살인, 홍원동 사건, 그리고 이 인주여고생 사건까지. 그리고 현실이 드라마 속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음에, 새삼 낮은 숨을 크게 몰아 쉬게 된다. 어쩌면 우리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한 비극에서 멈추어 있는지도.
[시그널 - 차수현(김혜수)]
덧 2. '예쁘게 눈 뜨는 차수현 형사, 혜수 언니! 이렇게 깜찍하기 있나요? 사랑에 빠져버릴 것 같은 저 치명적인 눈망울. 심쿵!
덧 3. 나는 왠지 안치수가 '무전'의 비밀을 알고 있을 것만 같다. 박해영이 무전기를 버렸을 때, 이재한이 무전이 연결된 적이 있지만 불러도 대답이 들려오지 않았다고 한 것으로 미루어, 안치수가 이재한의 목소리를 듣고 있지 않았을까?
[시그널] 이재한 죽인 범인 안치수! 그러나… (이제훈, 조진웅, 김혜수, 정해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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