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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갑동이 - 광기와 함께 돌아온 17년 전의 연쇄살인 사건!

스위벨 2014. 4. 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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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갑동이

: 과거의 연쇄살인 사건, 광기와 함께 돌아오다!

 

/ 조수원 연출, 권음미 극본

/ 채널 TVN

/ 매주 금, 토 : 오후 8시 40분

 

 

한국인의 뇌리에 가장 강하게 남아 있는 미해결 사건, 바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 [갑동이]가 시작되었다. 드라마는 시청자로 하여금 실제 사건을 떠올리게 하며 드라마 속에 몰입시켰고, 이내 드라마만의 상상력을 펼치며 흥미진진한 사건의 포문을 열었다.

 

 

17년 전 발생한 '일탄 연쇄 부녀자 살인사건'. 무려 9명의 여자들이 죽었다. 그 사건의 범인은 일명'갑동이'라고 불렸다. 그 사건의 강력 용의자로 떠오른 사람은 하일식이다. 그러나 그는 장애인이었던 탓에 제대로 반론도 못하고, 양철곤(성동일)으로부터 강압 수사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그를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그 후 하일식의 아들인 하무염(윤상현)은 스스로 범인을 잡아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겠다며 형사가 되었다. 그러나 범인은 잡지 못하고 공소시효가 지나고 말았다.

그 후로 하무염은 모든 것을 잊고 살려고 한다. 그러나 도저히 잊을 수 없게 만든다. 아버지를 강압수사하여 결국 죽음으로 몰아간 당시 경찰 '양철곤(성동일)'은 돌연 일탄 경찰서의 수사과장이 되어 돌아온다.

 

 

그리고 그가 돌아옴과 동시에, 잊혀졌던 갑동이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범죄자들이 모인 보호감찰소에서 '내가 진짜 갑동이다'라고 벽에 쓰인 낙서가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그 보호감찰소 안에서 진짜 갑동이라 추정되는 인물을 알아채게 된 또 다른 수감자 류태오(이준). 갑동이에게 '나의 신, 나의 영웅'이라고 칭송하던 사이코패스 류태오는 이내 출소한다.

 

 

류태오의 출소를 시작으로 과거의 악몽이 다시 재현되기 시작한다. 17년 전 발생한 '일탄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의 첫 희생자와 똑같은 수법과 모습으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그 사건을 시작으로, 인물 저마다가 품고 있는 상처와 끔찍한 기억이 모여들고, 다시금 감정이 폭발하기 시작한다.

 

 

양철곤(성동일). 하무염이 범인의 아들이라 믿고 있는 그는 이 모방 사건을 일으키고 있는 자가 하무염일 것이라 의심한다. 그러나 그 증거 없는 집착은 곧 무서운 집념과 광기가 되어 드러난다. 그의 눈에 이제 범인은 하무염 밖에 없다.

 

하무염(윤상현). 워낙 똘끼 충만이라 '똘중'이라 불리는 경찰. 아버지를 범인으로 믿고 자신을 모방 사건의 범인으로 믿는 수사과장 '양철곤'에 맞서, 그리고 끔찍한 사건을 시작한 범인에 맞서, 갑동이를 향한 집념이 다시금 분출되기 시작한다.

 

오마리아(김민정). 어린 시절 범죄 현장을 목격한 끔찍한 기억, 자기 자신이 정신과 의사이면서도 자신의 과거는 치유하지 못했다. 여전히 불안하고 초조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녀는 그날의 기억을 끊어내지 못하고 보호감찰소 안에서 자신이 기억하는 범죄자의 모습을 쫓기 시작한다.

 

류태오(이준). 천진난만한 미소 뒤에 섬뜩한 광기를 숨기고 있는 자. 그는 보호감찰소에서 '갑동이'로 추정되는 인물을 만났다. 그리고 출소 후, 그만의 사건을 시작하기 위해 표적을 찾아 다니기 시작한다.

 

 

찰진 배우 성동일이 보여주는 독한 집착과, 순수한 얼굴의 이준 뒤에 감추어진 섬뜩한 광기.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등줄기를 따라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리고 거기에 진한 상흔을 지우지 못한 여자 김민정과, 범인을 잡으려는 윤상현의 집념이 더해졌다.

 

드라마는 현실에서 풀어내지 못한 과거의 사건을 곱씹듯, 다시금 현재로 가져왔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과 시각을 더해 드라마 속 사건을 만들어냈다.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과거와 광기, 그리고 상처와 집착을 보여주며 드라마는 호기로운 출발을 보였다. 앞으로 그들이 풀어낼 이야기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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