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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 8

[애인있어요] 김현주, 눈빛만으로 표현해내는 놀라운 연기력! (김현주, 지진희)

[드라마] 애인있어요 / SBS 주말드라마/ 김현주, 지진희, 박한별, 이규한 출연 배우 김현주, 눈빛만으로 3인을 표현해내는 놀라운 연기력! 나는 딱히 연기력에 민감한 시청자는 아니다. 그래서 발연기에도 대체로 관대한 반면, 잘하는 연기에도 좀 무딘 편이다. 좋은 연기에도 '아, 연기를 곧잘 하는 배우구나', 하는 선에서 그치고 말지, 큰 감탄은 그다지 없는 편이랄까. 그런데, 오늘 드라마 '애인있어요'를 보며, "저런 게 잘하는 연기구나!"가 한 순간에 너무 쑥 깨달아졌다. 현재 김현주는 드라마 '애인있어요'에서 1인2역을 맡고 있다. 쌍둥이 중 언니인 도해강과 동생 독고용기를 모두 연기하고 있다. 드라마 초반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쌍둥이 자매, 차가운 얼음마녀 도해강과 순박한 아줌마 같은 독고용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는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불륜에 빠진 두 남녀가 아니라, 그들 가족 모두를 지켜보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리고 냉정하게, 한 사람의 외도가 가족들에게 미친 영향을 그려내고 있다. 불륜으로 모두들 상처 받았다. 당사자나 배우자뿐만 아니라, 부모님, 동생, 자식까지도. 각자 시어머니의 건강문제 때문에 잠시 갈등을 주춤했던 그들은, 동생 문제를 앞에 두고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불륜이 가져온 여파가 가족들에게까지 미칠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그들은 뼈저리게 자신들을 자책하고 후회했지만, 이미 늦은 일이었다. 이미 벌어져 버리고 말았다. 어디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가족들 모두 휘말리고 말았다. 처음 매형 재학(지진희)의 외도를 알..

내 인생의 드라마 Best 10

내가 사랑한, 내 인생의 드라마 Best 10 제가 드라마를 언제부터 좋아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아요. 추측하기로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엄마 옆에 누워 몰래 실눈 뜨고 보던 시절부터 시작되었다가, 친구들과 조잘대던 중학교 무렵 그 사랑이 폭발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도 여전히 저는 드라마를 좋아해요. 그리고 그 드라마 사랑의 시간 속에서도 특별히 기억나는 몇 가지 드라마가 있어요. 그 중, 가장 좋아하는 10가지를 꼽아 보았습니다. 이름하야, 내 인생의 드라마 Best 10! 순서는 연도순입니다~ 이 10개는 거의 우열을 가릴 수가 없어서, 이 중에서 다시 순위를 매기는 건, 너무 힘든 일이에요. ^^;; 여명의 눈동자 (1991년) 아주 어렸을 적에 봤던 드라마예요. 채 10살도 되기 전, 엄마 옆..

김지수의 탈출을 응원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 김지수의 탈출을 응원한다! 육체와 정신, 어느 쪽의 외도가 더 위험한 걸까? 처음 그들은 배우자가 다른 이와의 육체적 외도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분노했다. 그런데, 오늘은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송미경(김지수)은 남편(지진희)이 다른 여자와 외도를 한다는 사실에 치가 떨리게 배신감을 느껴야 했다. 그러나 꾹꾹 누르며, 스스로 미쳐가는 것 같은 정신적 고통을 맛보면서, 그녀는 자신을 다독였다. 더 하면 안 된다고, 아무리 분노의 이유가 정당하다 하더라도 길게 이어지면 사람들은 "그러니까 남편이 바람 폈지" 하는 법이라고 말이다. 그렇게 송미경은 그 고통을 과거로 묻어두기로 했다. 그런데 그런 그녀의 노력을 모두 엎어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남편이 나은진(한혜진)에게 ..

결코 사랑이라 부를 수 없다 [따뜻한 말 한마디]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 결코 사랑이라 부를 수 없다 불륜은 누구나 한 번쯤 할 수 있는 실수쯤으로 받아들여지고, 간통죄는 구시대의 악법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그런 세태를 반영한 탓인지, 드라마 속에도 불륜은 단골 소재다. 그리고 그 속에서 그려지는 불륜은 꽤나 호의적이다. 남자와 여자는 배우자가 있음에도 서로에게 빠져들고, 나중에는 '사랑'이라 말한다. 그 사랑은 절절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그간의 별로 행복하지 못했던 결혼생활은, 그런 불륜 상황에 대한 번듯한 면죄부로 내밀어진다. 그러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그려내는 모습은 상당히 다르다. 드라마는 오늘 내내, 배우자의 배신을 마주한 이들의 상처를 그려내는 데 더 치중했다. 김지수는 자기가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참자 했다가도 갑자기 화..

박서준, 진정한 강인함을 보여주다 [따뜻한 말 한마디]

[드라마] 따뜻한 말 한 마디 박서준, 진정한 강인함을 보여주다 남편의 바람을 겪고 있는 누나 미경(김지수)이 있다. 미경은 누구에게 속 시원히 한번 따지지도 못하고 그저 속으로만 앓는다. 상황이 그럴수록 미경은 자꾸만 변해간다. 그런 누나에게 동생 송민수(박서준)는 말한다. "누나 착해. 혹시 누나가 비뚤어 져도, 내가 기억해 둘게. 누나가 얼마나 착했었는지." 그러지 말라거나, 힘내라거나, 혹은 자신을 잃지 말라거나 하는 그런 흔하고 와 닿지 않는 위로 대신, 그는 그렇게 말했다. 그건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는 말이었고, 그녀가 조금 더 나빠져도 된다는 말이었다. 그래도 그녀를 이해한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그의 말은, 남편인 재학(지진희)이 그녀에게 한 것과는 참 대조적이었다. 그녀의 남편 ..

김지수, 그녀의 독기가 슬프다 [따뜻한 말 한마디]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김지수, 그녀의 독기가 슬프다 자신의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인 여자, '은진(한혜진)'의 주변에 머물기 위해, 꾸역꾸역 같은 쿠킹 클래스에 나가던 미경(김지수)이었다. 낯에 누구를 만났는지 알면서도 밤에 돌아온 남편에게 아무런 내색 안하고 충실한 아내 역할을 했다. 꼬이다 못해 꽈배기가 될 지경인 시어머니 성질을 그대로 받으면서도, 착한 며느리였다. 그런 그녀가 터졌다. 그러나 남편 앞에서, 시어머니 앞에서가 아니라, 쿠킹 클래스 사람들 앞에서였다. 그리고 은진 앞에서였다. 은진에 대한 악의를 굳이 숨기려 하지 않았지만, 그러면서도 잘 절제해 오던 그녀였다. 하지만 술기운 때문인지 결국 은진에게 이런 말을 뱉었다. "바람 핀 남편하고 사는 기분이 어때? 얼마나 자신 없고 초라..

[따뜻한 말 한마디]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그들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그들. 처음, 그들에게 필요한 건 '따뜻한 말 한마디'였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나를 이해하는 말 한마디. 그런데 그들 곁의 사람들은 도통 그걸 모른다. 곁에 있는 그 사람 때문에 더 외롭다. 그래서, 그들은 그 말을 해줄 다른 이를 찾았다. 그와 동시에, 내가 피해자라 생각한 지난 날과는 달리, 어느 한 부분에서는 도로 가해자가 되었다. 그렇게 그들은 모두 피해자이면서, 가해자다. 나은진(한혜진) : 남편 '성수'가 바람을 피웠다. 그 공허함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그 후 한 남자와 불륜, 관계가 되었다. 정리하려고 했는데, 상대 남자의 부인이 알아버렸다. 가족이 알게 될까 봐, 그들이 상처받게 될까 봐 두렵다. 김성수(이상우) : 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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