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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남편 5

신촌하숙의 응답은 “해피엔딩!” [응답하라1994, 마지막회-90년대에게]

[응답하라 1994] 21화 (마지막 회) - 90년대에게 : 신촌하숙의 응답은 "해피엔딩!" 기적같이 만난 특별한 인연들. 촌놈들의 청춘을 북적대고 시끄럽게, 그리하여 기어코 특별하게 만들어 준 그곳. 우린 그곳에서 아주 특별한 시간들을 함께 했다. 울고 웃고 만나고 헤어지고. 우린 같은 시간 속 같은 공간을 기적처럼 함께했다. 그들이 각자의 자리를 찾아 떠나는 것을 지켜보며, 그렇게 신촌하숙도 막을 내렸다. 신촌하숙의 역할은 그들의 청춘을 잘 지켜주는 것이었고, 그들이 어른이 되어 떠나자마자, 제 할 일을 다했다는 듯이 간판을 떼어냈다. 그런 신촌하숙의 마지막 응답은 '해피엔딩'이었다. 나정이는 쓰레기와의 눈물 나는 사랑을 이루어냈고, 삼천포와 윤진이도 결혼해서 평범한 부부로 살고 있다. IMF의 여..

운명은 결국 선택이다 [응답하라1994 19화-운명을 믿으십니까?]

[응답하라 1994] 19화 – 운명을 믿으십니까? : 운명은 결국 선택이다 나정이와 쓰레기가 헤어진 후, 좀처럼 볼 수 없던 얼굴이었다. 나정이의 아버지, 성동일 코치는 자기 딸과 헤어진 그를 마주하고 앉았다. 그리고 이렇게 말을 시작했다. 아들아… "아들아… 너는 어뜨게 생각할 지 몰라도 넌 나한테 아들이다. 나정이 오래비 훈이 놈이… 그놈 죽고 나서 니가 대신 아들 노릇 한다고 우리집 와서 아버지 어머니 불러쌈서 미친 쓰레기 짓을 다하는 그 꼴을 보면서… 그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나아지더라… 근데 어쩌겄냐. 세상일 뜻대로 안 되고, 더군다나 자식일 뜻대로 안되고. 그라고 니 놈이… 니 놈이 나한테 어떤 놈인데. 나가 너를… 너를 평생 안 보고 살 자신 있겄냐. 인자 나는 괜찮애. 괜찮은게 집에 전화..

사랑은, 아직 늦지 않았다 [응답하라1994 18화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드라마] 응답하라 1994 18화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 사랑은, 아직 늦지 않았다 1997년 11월, 오늘 하루 동안 그려진 신촌하숙에는 많은 일이 몰아쳤다. 군대 갔던 해태는 재대를 했고, 입대전 난리를 쳤던 삼천포는 국가유공자 집안의 자제인 덕에 6개월만에 제대를 했다. 졸업을 앞둔 윤진이는 첫 출근을 기다리고 있고, 나정이는 취업 준비중이다. 그리고 나정이와 쓰레기, 그들의 결혼은 1월로 정해졌다. 그 많은 시간과 사건들이 오늘 하루동안 바쁘게 지나갔다. (그리고 그 와중에 계속된 방송사고도, 그 복잡함에 떡하니 한 자리를 차지했다.) 시티폰으로 인한 주식투자의 실패도 그럭저럭 잘 넘어가나 싶었던 나정이네 집에도, IMF가 몰아치고 말았다. 나정이의 취업과 윤진이의 첫출근을 축하하며 샴페인..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나를 변화시킨 사랑들 - [응답하라 1994] 14화

[응답하라 1994] 14화,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Ⅰ : 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나를 변화시킨 사랑들 나정이와 쓰레기의 알콩달콩한 사랑이 시작되었다. 쓰레기는 나정이를 '우쭈쭈쭈'해 가며, 사랑을 듬뿍 표현한다. 마치 아기에게 하듯 깜찍한 경어체를 써 주고, 손도 꽉 잡아주고, 뽀뽀도 해주고. 나정이도 그 사랑에 취해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나 행복에 취한 그들과는 다르게, 쓸쓸한 칠봉이의 마지막 밤이 다가온다. 칠봉이는 동계 훈련이 끝난 뒤에, 바로 일본 구단으로 옮겨 가기로 되어 있다. 나정이의 눈에는 칠봉이가 보이지 않는데, 행복한 연애에 빠진 나정이를 바라보는 그의 눈은 아련하기만 하다. 이별을 앞에 두고, 겨울 밤에 함께 술을 마시러 나온 칠봉이와 나정이. 마침 눈이 내리자, 칠봉이는 나정이에게..

[응답하라 1994] 6화 – 선물학 개론

[드라마, 응답하라 1994] 6화 – 선물학 개론 "우리는 친해졌고, 가까워졌고, 익숙해졌다. 그리고 딱 그만큼, 미안함은 사소해졌고, 고마움은 흐릿해졌으며, 엄마는 당연해졌다." 엄마는 갱년기 증상으로 우울해하는데, 하숙집의 아그들은 그런 엄마 마음도 모르고 엄마 마음에 상처를 내기 시작한다. 왜? 엄마가 당연해졌기 때문에. 엄마가 당연하다. TV에서 흘러나오는 나정이의 이 나레이션에 나는 가슴이 갑자기 먹먹해졌다. 나 또한 그리했기에. 엄마가 주는 밥이, 엄마가 다려주는 옷이, 엄마가 청소해주는 내 방이, 그리고 그런 엄마가 당연해져서, 우리는 엄마에게 함부로 하게 된다. 그렇게 흠집 나고 상처 입은 엄마를 다독인 것은 바로 '선물'이었다. 그리고 '선물'에 담겨온 그 마음이었다. 엄마의 생일을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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