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상의 조각들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일화 하나, 그리고 생각.

스위벨 2016. 4. 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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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인슈타인의 한 일화가 떠올랐다. 내가 중학생 무렵 어떤 책에서 읽은 일화였는데, 이런 내용이었다.

 

◇◆◇

  

아인슈타인은 어느 날 우연히 만난 한 젊은이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아인슈타인은 그 당시에도 유명한 물리학자였지만, 젊은이는 아인슈타인이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해 모르는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나갔다.

  

그러던 중 젊은이는 아인슈타인에게 이렇게 물었다.

"직업이 무엇인가요?"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물리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그 젊은이는 아인슈타인을 보고 매우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나이에 아직도 물리학을 공부한다고요? 나는 벌써 2년 전에 그것을 끝냈는데."

 

◇◆◇

 

오만, 편협한 잣대, 같음과 다름을 옳고 그름으로 만드는 치우친 사고… 짧은 일화지만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반성하게 한다. 

여러 상황에서 많은 부족함을 내보이고 말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문득 이렇게 기억하고 있으면,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겠지' 하는 바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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