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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포위됐다] 치명적 실수 저지른 이승기, 차승원 이해하게 될까?

스위벨 2014. 5. 1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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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 치명적 실수 저지른 은대구, 서판석 이해하게 될까?

 

 

형사가 되어 처음으로 사건을 맡은 P4. 파트너가 된 고아라 (어수선)이승기 (은대구)가 맡은 사건은 '스토킹' 사건이었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스토킹하며 괴롭히는 사건이다.

 

하지만 단순 스토킹은 경범죄로 처리되고 말기에, 고아라는 피해자를 도와 직접 증거를 수집하자고 말했다. 물론 은대구는 거절했으나, 어수선은 은대구가 차승원 (서판석)의 서랍을 뒤지던 것을 약점 잡아, 그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스토커는 쉽사리 넘어오지 않았고, 어수선과 은대구는 피해자 여성의 집 앞에서 잠복을 시작했다. 하지만 은대구가 피해자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는 무조건 규칙대로 생활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12시 이후에는 바깥출입은 물론, 컴퓨터 댓글도 달지 않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래서 12시가 넘은 시각이 되자, 은대구는 절대 스토커가 나타나지 않을 거라며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은대구의 말을 믿고 어수선도 집으로 향하려던 찰나, 전화가 걸려왔고, 어수선은 통화에 집중했다.

 

하지만 그들의 예상과 달리, 바로 그때 스토커는 여자를 집 밖으로 불러냈고, 창문으로 골목에 경찰의 차가 서 있는 것을 확인한 여자는,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스토커의 요청에 응한다. 하지만 어수선은 통화를 하느라 정신이 팔려, 여자가 스토커의 차를 타고 지나가는 것도, 여자가 보낸 문자도 보지 못했다.

 

 

한편 뒤늦게 스토커의 규칙이 균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은대구는, 서둘러 피해자의 집으로 간다. 그러나 피해자는 이미 나간 뒤였고, 어수선에게 문자를 보내 알려준 커피숍으로 가보지만 그곳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 후 은대구는 비상한 기억력을 바탕으로, 피해자와 스토커가 처음 만났다는 '도산 공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발견하게 되었다.

 

 

은대구는 첫 등장 이후 줄곧 까칠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목적 이외의 것에는 조금의 관용도 베풀지 않는 팍팍한 인간성을 보였다. 초반에 실수한 어수선에게는 계속 '조두'라 부르며 무시했다. 그들과 같이 신입이 된 박태일 (안재현)지국 (박정민)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자신의 비상한 머리와 능력을 이용해, 다른 경찰서의 경찰 앞에서 팀장인 차승원을 물 먹이기도 했다.

 

 

그런데 결국 자신의 능력에 대한 지나친 만용과 자신감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불러왔다. 은대구가 그토록 믿고 있는 자신의 예리한 분석과 판단에 의하면, 스토커는 그 시간에 나타나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란 존재가 항상 계획대로, 늘 하던 대로 행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그 엄청난 가능성을 그는 간과했다. 그리고 자신이 맡은 사건의 피해자가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게 만들었다.

 

 

이승기는 엄마의 죽음에 서판석이 연루되어 있다 믿으며, 그 증거를 찾기 위해 강남서까지 온 인물이다. 하지만 서판석은 사건과 연관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단지 그 당시 서판석도 신입 형사였고, 그저 열의만 넘쳐서 증인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던 무능한 경찰이었다.

 

그런데 이승기도 이번에 똑 같은 실수를 하고 말았다. 자신이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아직 설익은 경찰이기에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였다. (물론 형사는 신입이 없어야 한다는 서판석의 말에 전적 동의하지만.)

 

서판석을 오해하고, 줄곧 복수의 대상으로만 보아왔던 은대구. 하지만 결국 서판석에 대한 의심을 거두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오늘의 실수는, 은대구로 하여금 과거 서판석이 저질렀던 실수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초석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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