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장 사이의 망상/추리, 스릴러 소설

[추리소설] 익명의 전화 : “저는 지금 당신 딸을 데리고 있습니다!"

스위벨 2020. 12. 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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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설] 익명의 전화 / 야쿠마루 가쿠


“저는 지금 당신 딸을 데리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진짜 거래를 시작하시죠.”


◇ 익명의 전화 줄거리, 내용

전직 형사였던 아사쿠라. 하지만 그는 비리 누명을 쓰고 3년 전 경찰을 그만두었다. 뿐만아니라 아내 나오미와 이혼을 하고 딸과도 연락을 끊고 살았다. 하지만 갑자기 딸에게 전화가 걸려온 후, 전화는 끊기고 만다. 그 후 아사쿠라의 전처 나오미는 전화를 받는다. 전화 속 목소리는 자신이 딸 '아즈사'를 유괴했다고 밝히고, 경찰에 알리지 말고 몸값으로 1억을 준비하라 말한다.

이에 나오미는 경찰에 신고하려지만, 아사쿠라는 극구 만류한다. 그는 아즈사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뭔가 석연치 않다. 하지만 그의 강력한 부탁에 나오미는 아사쿠라의 의견을 따르기로 한다. 그러자 아사쿠라는 도움을 줄 사람을 찾고, 그들과 함께 직접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끈 작가 '야쿠마루 가쿠'의 소설이다. 소설의 큰 줄기는 '전직 형사가 딸의 납치범을 쫓는다'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작가의 전작 '돌이킬 수 없는 약속'과 꽤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에서 주인공은 딸의 목숨을 가지고 협박하는 전화 속 인물 맞딱뜨리고, 그의 명령대로 행동하며 그 뒤를 쫓았다. 

이번 소설도 큰 줄기가 비슷하다. 딸을 유괴해 그 목숨을 빌미로 전화 속 인물은 주인공을 움직이고, 주인공은 그의 명령대로 행동하는 한편, 그를 추적하려 애쓴다.



소설 '익명의 전화' 속 인물들이 끊임없이 여기저기로 옮겨다니며 속도감 있게, 긴장감 있게 흘러간다. 그래서 꽤 재미있게 읽었다. 


소설은 거의 초반부터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주인공이 딸의 납치범으로 추측하는 그 세력이 진짜 범인이 아니라는 걸, 독자가 거의 다 알게끔말이다. 

(스포 주의! 나는 그렇다면 범인은 그 둘 중 하나일까... 했는데... 둘 다 였다.. 는게 반전이라면 반전일까. ㅎㅎ)

그래서 이 책은 기막힌 반전이나 범인찾기보다는, 인물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현재와 과거 사건이 얽히고, 그를 추적하는 과정이 재미있는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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