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장 사이의 망상/추리, 스릴러 소설

[추리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 약속과 함께 찾아온, 과거!

스위벨 2019. 4. 13. 04:01
반응형

[, 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 야쿠마루 가쿠 지음

 

◇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내용, 줄거리

 

무카이에게는 사랑스런 아내와 귀여운 어린 딸이 있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동료 오치아이와 함께 바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도 순조롭고, 가정도 화목하다.

 

그런데 어느 날, 무카이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무카이는 결코 오지 않았으면 했던 순간을 맞이하며, 과거를 떠올린다.

 

15년 전, 그는 한 부인과 약속을 했다. 그 부인의 딸을 살해한 두 남자가 교도소에 있는데, 언제고 교도소에서 나오면 반드시 죽여주겠다고 말이다. 그 대가로 무카이는 부인의 전 재산이라 할 수 있는 큰 돈을 받았고, 그를 토대로 어두운 과거로부터 벗어나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무카이는 고통스런 삶에서 빠져 나오려고 약속을 했을 뿐이고, 약속을 지킬 생각은 없었다.

그리고 그 부인은 이미 오래 전에 사망했을 터다. 무카이가 그 약속을 할 당시, 부인은 암 말기로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무카이는 살인 따위는 저지를 수 없다고 생각하며, 무시하려 한다.

 

 

그러나 편지는 다시 도착한다. 그리고 말한다.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자신과 똑같은 아픔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편지를 읽은 무카이는 몸서리를 친다. 그것은 곧 딸을 잃은 그 부인과 똑 같은 일을 겪게 될 것이라는 뜻이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무카이의 딸을 헤칠 것이라는 경고이기 때문이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꽤 오래 베스트셀러 상위를 지키고 있던 소설이었다. TV 드라마의 한 장면에서도 얼핏 본 듯하다. 이 작가의 작품은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지만, 자연히 호기심이 생겼다.

 

 

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꽤 흥미롭게 시작한다. 누군가를 죽여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많은 시간이 흐른 후 그 약속을 지켜야 할 순간이 다가온다. 그러나 약속의 당사자는 죽었는데, 도대체 주인공을 협박하는 사람은 누구란 말인가!

 

 

그런데 소설은 꽤나 일찍 그 힌트를 오픈하는 편이다. 살인을 종용 받는 주인공은, 범인을 향해 나를 괴롭히는 것이 목적이라는 의미의 말을 하는데, 결국 이것이 범인에 대한 힌트이고 진실이다. 그리고 마침내 결말에 이르러 드러나는 사건의 진상, 사건의 구조는 일본 추리소설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결말에 이르러 슬쩍 다른 범인을 내세우며 마지막 반전을 꾀하는데, 사실 그 반전과 진범마저 꽤 초기부터 예측 가능했다.

 

그래도 즐겁게 읽었다. 일단 읽기 시작하면,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결말까지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