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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익명의 전화 : “저는 지금 당신 딸을 데리고 있습니다!"

[책, 소설] 익명의 전화 / 야쿠마루 가쿠 “저는 지금 당신 딸을 데리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진짜 거래를 시작하시죠.” ◇ 익명의 전화 줄거리, 내용전직 형사였던 아사쿠라. 하지만 그는 비리 누명을 쓰고 3년 전 경찰을 그만두었다. 뿐만아니라 아내 나오미와 이혼을 하고 딸과도 연락을 끊고 살았다. 하지만 갑자기 딸에게 전화가 걸려온 후, 전화는 끊기고 만다. 그 후 아사쿠라의 전처 나오미는 전화를 받는다. 전화 속 목소리는 자신이 딸 '아즈사'를 유괴했다고 밝히고, 경찰에 알리지 말고 몸값으로 1억을 준비하라 말한다.이에 나오미는 경찰에 신고하려지만, 아사쿠라는 극구 만류한다. 그는 아즈사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뭔가 석연치 않다. 하지만 그의 강력한 부탁에 나오미는 아사쿠라의 의견을 따르기로 한..

[책, 소설]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 303호 여자가 죽은 후.

[소설, 스릴러]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 피터 스완슨 지음 소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읽고, 그 후로 애정하게 된 작가 ‘피터 스완슨’의 소설이다. ◇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 내용, 줄거리 런던에 사는 '케이트'는 보스턴에 사는 육촌 '코빈'과 육개월 동안 집을 바꿔 지내기로 한다. 그러나 사실 케이트는 코빈을 잘 모른다. 어렸을 때 본 적이 있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친척이다. 코빈이 일 때문에 한동안 런던에 머물러야 한다는 이야기를 케이트의 엄마가 듣게 되면서, 케이트와 둘이 집을 바꿔 지내는 것을 제안했던 것이다. 케이트는 과거 전 남자친구에게 감금당해 살해 당할뻔한 사건을 겪었고, 그 이후 불안장애를 겪으며 살아왔기에, 이번 시도는 상당히 용기를 낸 것이..

이제서야 이해되는... 그 시간.

속상한 일이 있는 날이면 엄마는 하루 종일 집안일을 했다. 아버지와 크게 싸운 날이거나, 외갓집에서 안 좋은 소식이 들려오거나, 꽤나 고약한 시어머니였던 나의 할머니가, 엄마에게 모진 소리를 했을 때. 그럴 때면 엄마는 늘 하루종일 바빴다. 더럽지도 않은 데 청소를 또 하고, 그릇을 닦았다. 커튼을 뜯어 빨고, 이불을 빨았다. 그리고 그런 날이면, 엄마의 손길은 유독 거칠었고, 소리는 더욱 시끄러워졌다. 청소기가 시끄럽게 윙윙대고, 세탁기가 웅 하고 돌아갔다. 장에 있는 온갖 그릇을 꺼내어 덜그덕거리며 내어 닦았고, 다시 덜그덕거리며 장에 정리해 넣었다. 정말 참지 못할 만큼 속이 상한 날에는, 그 그릇 중 한두어개가 깨어져 나가기도 했다. 어린 나는 그런 날이 무서웠다. 평소에도 엄한 성격이던 엄마가,..

[추리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 약속과 함께 찾아온, 과거!

[책, 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 야쿠마루 가쿠 지음 ◇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내용, 줄거리 무카이에게는 사랑스런 아내와 귀여운 어린 딸이 있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동료 오치아이와 함께 바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도 순조롭고, 가정도 화목하다. 그런데 어느 날, 무카이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무카이는 결코 오지 않았으면 했던 순간을 맞이하며, 과거를 떠올린다. 15년 전, 그는 한 부인과 약속을 했다. 그 부인의 딸을 살해한 두 남자가 교도소에 있는데, 언제고 교도소에서 나오면 반드시 죽여주겠다고 말이다. 그 대가로 무카이는 부인의 전 재산이라 할 수 있는 큰 돈을 받았고, 그를 토대로 어두운 과거로부터 벗어나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

[소설] 진작 알았어야 할 일 - 알았어야 했으나 알지 못했던.

[책, 소설] 진작 알았어야 할 일 (원제 : You should have known.) / 진 한프 코렐리츠 지음 ◎ 소설 '진작 알았어야 할 일' 줄거리, 내용 그레이스는 뉴욕 맨하튼에 살면서 심리상담사로 일한다. 그녀는 책의 출간을 앞두고 여러 인터뷰, 방송 출연 등의 일정으로 바쁘고도 기분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레이스의 남편 조너선은 소아종양학과의 의사로, 아픈 아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다. 더불어 그레이스에게는 이상적인 남편이고, 아들 헨리에게도 좋은 아빠다. 헨리는 학비가 비싼 뉴욕의 명문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고, 그레이스는 뉴욕 상류층에 속하는 그 학부모들과 교류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사립학교 학부모들 사이에 전혀 이질적인 존재가 등장한다. 그 비싼 명문 사립학교에 자..

염소를 몰던 그녀는... (소설, 염소를 모는 여자, 그리고 나)

전경린 작가의 소설 ‘염소를 모는 여자’. 그 소설 속의 주인공인 윤미소는 늘 집에서 부동산 정보를 찾아본다. 멀리 떨어진 어느 곳에 있는 집들을. 사지도 않을 거면서 늘 그렇게 어느 곳에 있다는 집을 알아보고, 어느 날은 전화를 걸어 보기도 한다. 내가 이 소설을 처음 읽은 건,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그때의 나는 20살 초반쯤 되었고, 사실 윤미소가 잘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나는 그렇게 다른 곳의 집들을 찾아 보기만 하는 그녀가, 조금은 답답하고, 아둔하다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20살 무렵의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 같았을테니.. 그러나 10여년쯤 지나고, 나이가 먹고… 어느 새 문득, 나는 내가 윤미소가 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요즘의 나는, 그녀처럼 종..

[책, 소설] 비하인드 도어 - 닫힌 문 뒤에서 벌어지는 사투!

[소설, 스릴러] 비하인드 도어(원제 : Behind Closed Doors)/ B. A. 패리스 지음 ◇ 소설 '비하인드 도어' 줄거리, 내용 뛰어난 가정폭력 전문 변호사 잭. 누구나 인정하는 근사한 외모에 재력, 인성까지 갖춘 완벽한 남자로 평가된다. 그의 곁에는 그 만큼이나 완벽한 아내 그레이스가 있다. 아름다운 외모에, 손님들을 초대해 완벽한 요리를 손수 만들어 내 놓는다. 그들의 더없이 아름다운 저택에서. 그레이스에게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가진 동생 '밀리'가 있다. 하지만 잭은 그녀의 동생마저 포용해, 밀리가 곧 기숙학교를 졸업하면, 함께 데리고 살기로 했다. 그것은 그레이스에게 프로포즈 할 때 잭이 한 약속이기도 했다. 손님들을 초대해 완벽한 행복을 과시했던 파티 시간이 끝나고, 손님들이 돌아..

[소설] 브레이크 다운 - 살인 사건, 무너지는 기억

[추리, 스릴러 소설] 브레이크 다운 (The Break Down)/ B. A. 패리스 지음 ◇ 소설 브레이크 다운 줄거리, 내용 폭우가 내리는 밤, 캐시는 집에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인적이 없는 숲길로 차를 몰고 들어선다. 그런데 숲길에서 차 한 대가 정차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망설인다. 폭우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차 안에는 한 여자가 타고 있다. 캐시는 그녀의 자동차가 고장나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하며 멈추어 서지만, 쏟아지는 폭우와, 혹시 모를 범죄의 두려움 때문에 내려서 살펴보지 않고, 그냥 지나쳐 간다. 그런데 다음날, 캐시는 그 숲길에서 한 여자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듣게 된다. 자신이 그냥 지나쳐 온 그 차에 타고 있던 여자인 것이다. 더군다나 사건의 피해..

[드라마] 최고의 이혼 : 사소한 일상, 그 안에 담긴 복잡한 맥락.

[드라마] 최고의 이혼사소한 일상, 그 안에 담긴 복잡한 맥락 / 배두나, 차태현, 이엘, 손석구 등 출연 처음 시작은 그 잘난 나가사키 카스테라 때문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석무(차태현)는 단지 카스테라 때문에 화가 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 안에 담긴 복잡한 맥락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고 했다. [KBS 드라마, 최고의 이혼 포스터] 그런데, 그렇게 늘 참고 산다고 생각한 석무(차태현)에게 휘루(배두나)가 먼저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 그리고 휘루는 이렇게 말한다. “굳이 따지자면, 별로 화가 난 건 아니야. 그 안에 담긴 복잡한 맥락을 생각해보면 더 그렇고.” 그랬다. 그녀가 왜 그러는지 석무는 몰랐고, 그리고 휘루의 말에 따르면 아마 평생 모르겠지만 말이다. [드라마 최고의 이혼 - 휘루(배두나..

[책, 소설] 죽여 마땅한 사람들 - 죽'여' 마땅한 이들의, 엇갈린 행방.

[책, 소설] 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낸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뭔가요?당신은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거예요.” ◇ '죽여 마땅한 사람들' 줄거리, 내용 아내의 불륜을 목격한 후 괴로워하는 테드. 그는 우연히 공항에서 만난 릴리라는 여자에게 자신의 괴로움을 털어 놓는다. 우연히 타지에서 만난, 앞으로도 볼 일 없는 사람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야기 끝에 농담으로, 아내를 죽이고 싶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릴리는, 상당히 위험한 발언을 한다. 테드가 아내를 살해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릴리는 그를 도울 수 있다고 말이다. 그렇게 농담 삼아 시작한 ‘살인’이야기는 어느새 점점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으로 변해간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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