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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 2

기억의 무게

한동안 마음이 몹시도 부대꼈다. 목구멍에서 넘어가지 않는 질기고 끈끈한 무언가처럼, 그것은 내 숨을 탁탁 막아댔다. 소용돌이가 친다. 현재의 기억은, 과거를 줄줄이, 마치 어제 일인 것처럼 불러온다. 그리고는 마음을 한껏 휘저어 슬픔이 일렁이게 만들었다가, 머릿속을 돌고돌아 분노가 솟아오르게 했다. 누군가는 말하겠지. "그건 이미 지나간 과거잖아." 하지만 나는 울부짖는다. "여전히 그 상처가 아픈 나에게는, 아직 현재야." 과거의 시간부터... 아물지 못하고 같은 자리에 계속 몇 번이고 상처가 나는 탓에, 내 상처는 점점 깊이 후벼파이고, 짓무르고, 더 넓어진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지금 살짝 할퀴고 간, 딱 그 만큼의 상처뿐인줄 안다. 그래서 내 눈물과 내 분노는... 그들에게는 우습도록 과하고,..

[책, 경제] 2019 부의 대절벽 : 피할 수 없는 거대한 붕괴가 시작된다!

[책, 경제도서] 2019 부의 대절벽 : 피할 수 없는 거대한 붕괴가 시작된다. / 해리 덴트 지음 책 '2019 부의 대절벽'. 인구구조 전문학자의 책이다. 저자인 해리 덴트는 이 책에서 양적완화 이후에 다가올 버블 붕괴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가 곧 다가올 미래 경제 대해 예측하며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4가지 핵심 주기는 이렇다. - 39년 세대지출 주기 - 34~36년 지정학 주기 - 8~13년 호황, 불황 주기 - 45년 혁신 주기 그 중에서도 인구구조에 의한 '세대지출 주기'를 제일 중요하게 보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고령화, 저출산, 인구 감소 등의 문제가 이것에 포함된다. 저자는 자신이 연구한 주요 주기가 모두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으니 경제적 겨울에 진입하게 되었고, 더불어 미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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